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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임] 새해 리추얼 프로젝트

함께 읽고 쓸래요?

by 기혜선
신년 계획의 삼대장


언젠가부터 우리들의 신년 계획에 빠지지 않는 세 가지.

1. 다이어트(운동)

2. 영어

3. 독서


물론 나의 2025년 계획에도 세 가지는 모두 중요한 항목으로 들어있다.


PT를 받으면서 고질적인 어깨 통증과 목 통증에서 해방된 후 운동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달았지만 여전히 운동만큼 힘들고 귀찮은 것도 없다. 바쁜 일에서 늘 후순위로 밀리는 것도 운동. 그렇기에 약속을 잡고 꼭 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다. 여전히 루틴화되지 못한 채 리추얼, 리추얼. 올해도 리추얼 목표. 그 결과 다이어트까지 가져오면 좋겠다만. 일단 운동이라도 꾸준하게 해 보자는 다짐! 다이어트는 덤.


영어는 늘 소망이자 숙제이다. 차라리 새로운 언어를 시작할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지겹기도 하지만 그만큼 잘하고 싶은 소망도 크다. 작년에 우연한 기회에 보너스 금액이 생겼을 때도 가장 먼저 산 것이 영어학습지. 그러나 이것도 역시 늘 리추얼 리추얼. 꾸준한 과정에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늘 계획은 세우고 퇴보하는 실력에 할 말이 없다.


그나마 꾸준히 잘하는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독서. 올해는 읽는 만큼 꾸준히 쓰자는 목표를 세웠고, 브런치 스토리에 매거진 주 2회, 단편소설 1회, 나의 전문분야 1회 등을 연재하면서 가열하게 달려가는 중! 역시 좋아하는 것에 들어가는 에너지는 힘이 덜 든다. 읽고 쓰기 경험으로 농축된 나의 일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독서와 글쓰기로 확장해 나가는 일은 큰 활력이 된다.


함께 읽기


독서라는 행위는 온전히 혼자 하는 개인적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미를 구성하고 소통하는 읽기에 대한 필요성과 인식에 따라 사회적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함께 읽기의 의미가 높아지고 치열한 일상을 떠나 특별한 경험을 준다는 것이 경험적으로 밝혀지면서 독서모임, 독서 동아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과거에는 책에 담긴 지식과 내용을 전수받는 것이 독서의 목적이었다면 현대에는 독자의 의미구성 과정으로 이해한다. 독서에서 상호 교류(transaction)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자 반응이론에서는 독서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 독자는 텍스트와 교류하고 작가와 교류하면서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책을 읽고 타인과 세상과 교류하며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가는 자원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꾸준히 읽기 여정에 함께 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 몸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PT를 받는 것처럼, 정신의 건강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다.


그래서 만들어보려고 한다.


적적(積積) 독서 모임


읽으면서 지식 쌓고, 교양도 쌓고, 마음도 쌓으면서 우리 이야기를 쌓아가는 모임.

매일 꾸준히 읽는 2025 리추얼 프로젝트.

처음에는 나의 인생 책을 공유하고 함께 나누려고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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