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받을 일

동창회 단상

by 잭변 LHS

10여 년 만에 졸업생들끼리 만난 동아리 모임.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자, 한 명씩 일어나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야기를 합니다. 누구는 직장을 옮겼고, 누구는 아이를 가졌다네요.


낮은 학번의 후배 한 명도, 자신의 차례가 되자 수줍게 일어나더니 근황을 알립니다.


“제가 사실, 두 달 전에 결혼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께 알리지 못하고 결혼해서 미안해요”


축하의 박수가 터져 나오네요. (축하해! 결혼이라니! 와!)


그러자 그 후배는 살짝 부끄러운 듯 말을 덧붙입니다.


“그런데, 사실 남편은 지방에서 근무해서, 어쩔 수 없이 주말부부 생활을 하고 있네요.”


그러자 더 큰 진심 어린 축하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정말 축하해!! 주말부부라니! 우와 우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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