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다 끓어

사진 한컷

by 이은호



세월을 이어 온 노포(老舗)의 아궁이엔

장작이 시뻘겋게 타오르고

가마솥은 허연 김을 쏟아낸다.


따끈한 국밥 생각나 들린 아저씨는

불멍에 빠져 허기도 잊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식당 입구에서 남편 기다리는 아줌마

춥고 배고프고,

속이 그냥 끓는다 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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