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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즈 Oct 25. 2017

가을볕 따라 하루~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의 새벽, 그리고 대청호 갈대습지




고요히 혼자 떠나 볼 수 있는 때다.

또는 둘이, 여럿이도 괜찮다.


온몸에 한기가 엄습하고 찬 이슬이 피부에 느껴지는 저수지의 새벽

일출 이전의 어둠 속에 서서 물체를 확인하는 시간이 주는 혼자만의 충만함

여럿이 함께 있다 해도 이럴 때는 혼자가 된다.


 

동트기 전,

어스름 새벽안개의 정적을 즐겨본다.


무수한 반영들이 저수지의 파문에 어른거린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물안개가 걷히고

그곳을 떠났다.


괴산 문광저수지. 


괴산 산막이 옛길과 충청도 양반길을 연결하는 연하협 구름다리를 건너보다.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를 따라 펼쳐지는 7㎞의 길을 천혜의 자연 그대로 복원하고 나무 데크길을 따라 고인돌 쉼터, 연리지, 소나무 동산 등 테마가 있는 30여 개의 스토리텔링을 담은 볼거리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괴산호를 따라 펼쳐지는 한반도 지형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유람선 관광도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퍼옴




갈대의 배경이 되어주는 호수

대청호.


"우리 둘 모습 좀 찍어주실래요?"

휴대폰을 내밀기에 앞모습뿐 아니라 뒷모습의 분위기가 더 좋아서 또 한 장 찍어줬다.
"우리 둘이 지금 환갑 놀이하는 거예요"

갈대와 가을 하늘이 넓게 펼쳐진 호수 벤치에 앉아 친구와 살아온 시간을 자축하는 모습.
아름다운 정경이 아름다운 가을을 만들어 준다.





http://bravo.etoday.co.kr/view/atc_view.php?varAtcId=7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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