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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나, 밴프(Banff)

여행의 기억

by 리즈





여행은 휴식을 동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시간에 쫓기며 바쁜 일정으로 다니는 건 사양이다. 캐나다 로키산맥 쪽으로 여행 다녀온 지 한 달 이상 훌쩍 지났고 틈틈이 그 시간들이 생각난다. 그중에서 다시 한번 가 본다면 평화로움이 가득했던 앨버타의 밴프(Banff)로 떠나보고 싶다.

동화처럼 이쁘고 조용한 작은 도시에서 천천히 힐링하듯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면 기분 좋게 행복해질 것 같다. 울창한 원시림,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와 모레인 호수(Moraine Lake)와 같은 아름다운 호수가 주변에 있고, 요호 국립공원과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의 촬영지인 보우강과 보우 폭포도 있다.

그리고 병풍에 둘러싸인듯한 느낌을 주는 웅장한 로키산맥과 밴프 시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앨버타 최고의 전망대도 있다. 밴프 곤돌라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필수 코스라고도 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밴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그것뿐인가,
목축업이 발달한 앨버타주의 품질 좋은 스테이크도 맛볼 수 있고, 갖가지 야생동물이 친구처럼 다가오는 곳.
그런 축복받은 이쁜 도시에 며칠쯤 여유롭게 시간을 내어 편안히 밴프타운에 묵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그리하여 시간에 쫓기지 않고 밴프 에비뉴를 느릿느릿 산책하다 공원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으며 높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호젓하게 작은 카메라 하나 목에 걸고 밴프의 자연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할 것인지. 언젠가 안성기의 커피 CF를 찍었던 다리 위에서 멋진 계곡과 호수를 품은 맞은편의 산을 멍하니 바라보며 바람을 맞으면서 한참씩 서있고 싶기도 하고.

초가을의 따사로운 햇살을 바라보며 그 대자연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조용히 며칠 지낼 수 있는 밴프(Banff)에서의 행복을 하릴없이 상상해 본 날이다.


드높은 하늘의 구름과 산, 끝없이 이어지는 길...


어디서나 흔히 보이는 다람쥐, 차 타고 지나다가 본 엘크, 곰, 버펄로..
여행자에겐 신기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일상인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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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사람들은 언제나 더 높이 더 높이 올라간다. 그러나 누린다.



밴프는 캐나다 앨버타주에 위치한 도시로 수많은 야생동물과 식물이 있어 동화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영화'돌아오지 않는 강'의 배경인 보우강과 보우 폭포를 볼 수 있다.
또,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밴프 스프링스 호텔은 밴프의 관광명소다.
밴프 스프링스는 유럽의 성과도 같은 고풍스러움으로 로키의 성채라 불린다는 곳.
메릴린 먼로, 킹 조지 6세와 엘리자베스 여왕, 스윙 재즈의 황금기를 이끈 베니 굿맨에 관한 에피소드도 전해지는 유명한 호텔이라는 말.



해발 2337m인 설퍼산(Mount Sulphur)에 오르면 밴프를 가로지르는 보강과 미네완카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다. 장엄한 록키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이다.



가라앉듯 저절로 편안해지던 시간


누구에게나 휴식이 되어주는 곳, 밴프(Banff)


아름다운 도시를 걸어본다...


이렇게 아무 생각도 없이 멍하니...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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