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 따라 하루~충북 괴산 문광저수지의 새벽, 그리고 대청호 갈대습지 | 고요히 혼자 떠나 볼 수 있는 때다. 또는 둘이, 여럿이도 괜찮다. 온몸에 한기가 엄습하고 찬 이슬이 피부에 느껴지는 저수지의 새벽 일출 이전의 어둠 속에 서서 물체를 확인하는 시간이 주는 혼자만의 충만함 여럿이 함께 있다 해도 이럴 때는 혼자가 된다. 동트기 전, 어스름 새벽안개의 정적을 즐겨본다. 무수한 반영들이 저수지의 파문에 어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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