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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읊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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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즈 Dec 25. 2022

2022. 12. 25일











덤덤하기만 한 12월 25일이다.

오랫동안 유난 떨었던 크리스마스였다.

이젠 아무것도 아닌 듯 무덤덤...

다원이 선물한 크리스마스 접시로

그나마 성탄일 티를 내며   

싼타와 트리가 그려진 접시에

크랜베리 케이크 한 조각 먹었다.




그리고 TV 보기

-울지마 톤즈.

영화관에서도 보고

TV나 유튜브 영상으로도 여러 번 보았었다.

무심코 TV채널 돌리다가

곧이어 한다는 자막이 얼핏 눈에 들어왔다.

얼른 무릎담요 챙겨다 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조용히 다 보았다.


울림을 주는 삶.

톤즈의 아이들이 서툰 발음으로 신부님에게 배운 

'사랑해 당신을 저~엉말로 사랑해...'합창하며

검은 볼에 눈물 뚝뚝 떨어뜨리며 추모할 때,

그분의 추모 행렬이 들고있는 신부님 사진을 향해서 검은 엄지 손가락을 번쩍 추켜올리는 

길가던 아프리카 수단 톤즈 소년.

울컥하는 힐링감, 고마움...


마음을 씻어준 눈물 덕분인가.

그분의 아름다운 생애 때문인가.

마음이 조금 순해진 듯하다.

이렇게 한 해를 보내고 있다.





 








https://youtu.be/3 EeFGHD_R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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