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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즈 Jun 08. 2023

완주, 쉬어가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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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뀐 게 확연히 느껴진다. 계절만 바뀌는 게 아니라 날마다 세상도 달라진다. 늘 다니던 길의 가로수의 초록이 짙어졌다. 지난 가을에 갔던 완주도 계절이 바뀌어 다시 가보니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듯 하지만 새로운 것이 덧붙여지거나 달라진 것도 눈에 들어온다.  

-쉬어가삼 [례:]

삼례문화예술촌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있다. 

이곳들을 돌아보기 전에 먼저 들러보면 좋을 곳이 ‘쉬어가삼 [례:}’다. 삼례에 대한 안내, 여행하면서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해 왔을 때만 해도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는데 ‘[쉬어가삼 [례:] 바뀐 이름이 붙어있었다. 


한때는 이곳이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던 삼례역(參禮驛이었다. 이제는 역이 옮겨지고 현재는 ‘쉬어가삼 [례:}라는 바뀐 이름으로 재탄생되었다. 1914년 개통되었던 기차역이 지금은 폐역이 되어 구조와 골격을 유지한 채 새롭게 리모델링이 된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산뜻하게 단장된 입구의 안내데스크에서 친절한 안내. 완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관광. 문화. 역사 등의 지역 자원홍보 안내물을 받았다. 이곳에서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고 여행정보를 안내하거나 공유하는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삼례의 100년 역사와 완주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 등을 소개하는 전시장이 깔끔하다. 양쪽으로 의병. 역참으로 나뉘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임진왜란 시절부터 이어지는 역사이야기가 전시되어 있다. 


기록에 따르면, 삼례역(參禮驛)은 조선시대에 전라도 일대의 역로를 관할하던 삼례도의 중심이 되는 본역으로 찰방이 주재하던 역이었다. 삼례역은 고려시대 거란군이 침입했을 때에 현종이 피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상큼한 내부가 나타난다. 한쪽 벽면을 책장으로 채워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컬러풀한 푹신한 쿠션에 푹 파묻혀 앉아 쉬면서 여행 일정을 점검하고 정보도 챙기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창가의 테이블에 앉아서 글을 쓰거나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할 수도 있어서 편리한 공간 이용이 될 듯하다.    


이런 여행자 쉼터는 지역 여행을 하면서 어디선가 쉬면서 정리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카페처럼 이용하기 유용할듯해서 반가운 공간이다. 여행자들에게 여유로운 힐링을 선물할 공간이기도 하다.  



건물 밖 주차장 옆으로 김종원 작가의 12개의 조각작품들이 넓은 공간에 여유롭게 조성되어 멋스럽다. “작품들은 익산 및 고흥 화강석으로 제작되었고, 거석문화의 위용과 위대한 자연 물질과 사람의 합작이라고 할 수 있다.”라는 안내글을 읽어본다.

-무료관람, 월요일 정기휴관




삼례의 문화공간들은 천천히 걸어서 이동하면서 돌아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 삼례 문화예술촌, 천주교 삼례성당, 책박물관, 그림책 미술관, 이 바로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것만으로도 삼례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고 한나절 충분히 다채로운 문화생활에 푹 빠져드는 시간이 된다.



-삼례 문화예술촌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예술전시관 삼례문화예술촌은 1920년 일제 강점기 시대 호남지방 수탈의 아픔이 담겨있던 근현대사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옛 삼례역과 군산역을 통해 일본으로 양곡을 반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규모 곡물 창고였다 하는데 현재 지역의 문화예술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어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지금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이 지역의 대표 여행지가 된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제1전시관에서는 '한국화 계절을 그리다'가 전시 중이다. 신사임당, 신윤복, 안견, 변상벽, 이암, 심정주, 심사정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다.



3 전시장에서는 '징후적 풍경'이라는 주제로 조헌 작품이 전시 중이고, 애니메이션 체험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었다. 


로스터리카페 앞으로 초록의 시원한 정원이 평화롭다.



야외무대



맞은편 4 전시장에서는  완주 마을 공동체 삼례문화예술촌 공예품 전시장이다. 전시는 연말까지 한다.




-천주교 삼례성당

삼례문화예술촌과 옆으로 붙은 천주교 삼례성당은 전주교구에 속하는 성당이다. 1954년에 공사를 시작했으니 거의 70년의 역사를 지녔다. 중앙의 종탑 주변으로 8개의 첨탑이 있다. 2016년 개봉한 독립 영화 '삼례'의 배경이던 곳이기도 하다.



-삼례는 책이다. 삼례책마을

불조심. 양곡안전관리

건물 벽에 옛 글씨가 그대로 있다. 옛 양곡창고를 개조한 건물에 다양한 책과 예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문화 예술공간이다.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까지도 창조적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그림책과 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 국내 유일의 특화미술관이다. 삼례성당 맞은편에 위치했다.




 삼례그림책미술관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48-1

 063-291-7821      


운영시간 : 월-일 (10:00-17:00) / 관람료 없음

휴관 :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전일

단체관람 : 사전예약 필수 (주말, 공휴일, 연휴기간, 방학기간단체관람 미운영)      




-삼례책박물관

1전시관에서는 희귀본 등 오래된 책들을 보물찾기 하듯 찾아볼 수 있고,

2전시관에서는 책 관련 갤러리다.



안서와 소월

소월의 시 ‘못 잊어’ 세상에 나온 지 100년 기념으로 소월과 사제지간인 안서와 소월의 시집과 책들이 책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삼례책박물관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68

070-4907-1681      






http://www.gnmirae.or.kr/board/boardview.gn?searchText=&pageNo=7&category=STORY&storyCategory=%EC%A0%84%EC%B2%B4&boardSq=506비 오는 날 느릿하게 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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