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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slife Jul 24. 2016

포켓몬고를 왜 못만드냐고?

메시를 왜 못 키워내는지는 알지?

나이앤틱(Niantic)의 존 행크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서버 문제로 일본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며 "7월 말에는 (일본에서)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Techcrunch에 나온 기사를 국내 언론이 옮겨온 내용이었다.


이상하다. 포켓몬의 탄생지인 일본이 초기 지역에서 빠지다니... 

지금이야 전세계가 대 폭팔이지만 오픈전에는 모를 일이었고, 그렇다면 확률상 터질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이 일본인데.. 이상했다.


그리고 나온 루머가 맥도날드가 메인 스폰서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드디어 일본에 출시하면서 맥도날드는 공식적으로 체육관이 되었다.


가장 훌륭한 LBS의 상업화 모델이 아닐까 싶다.

5년전에는 Foursqure가 이렇게 성장하리라 예상했으나, 사실상 실패했다.

충분한 Fun 요소를 가져가면서 monetization을 할 수 있었는데, 생각처럼 진화하지 못했다.


Yelp가 가장 성공한 LBS와 접목된 모델이라 보는 편이지만, 그 이후 성공 모델이 크지 않다.


그리고 3년전부터 세상을 잡아먹을 듯 나온 beacon과 BT3.0 

매장의 유입, 정보, 결제, 향후 Referal까지 가능한 End-to-End 솔루션이 나왔다고 세상은 들썩였지만, 또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BT를 활용한 페이팔의 페이먼트도 생각처럼 안되고, 나름 혁신적이라 봤던 샵킥 솔루션도 SKP가 사서 어찌 쓰는지는 잘 모르겠고...


국내에도 Yap, Syrup등이 Next commerce를 표방하며 나왔지만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실제로 돈이 벌릴려면, 고객이 진정한 정보라 생각하고 영업없이도 인바운드로 광고가 수주되어야 하는데(마치 키워드 광고처럼) 여전히 수많은 영업 사원들이 뛰지 않으면 되질 않고, 그 또한 광고라 소비자들이 아직 인식하는 성향이 크다.

그런데 어이없는 곳에서 터질 듯 하다.

Local 상점은 포켓몬을 키우기(?)위해 몰려들 수도 있고, 대형 프랜차이즈들과 협업은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롯데월드에 피카추를 정기적으로 풀거나, 체육관으로 하거나...생각해보면...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발렌타이데이....

마트, 호텔, 레스토랑, 테마파크, 스케이트장, 스키장, 모텔(?)....

컨텐츠 X 기술 X Business model

이 3박자가 잘 맞았고, 이렇게 잘 맞추면 Industry 전체를 바꿀 수 있다.

그리고 고향인 일본에서 좋은 스타트를 하는 모습이 보기도 좋다.


그런데 신기한게 이걸 왜 한국에서 만드냐 못만드냐 하는 이슈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메시를 보자. MESSI

누가 우리 축구계에 메시가 않나온다고 의문을 갖는가?

세계 정점에 서있는 축구선수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란걸 잘 알지 않는가.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의 주전으로 뛰는 선수를 배출한다고 해서 메시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박지성 짱!


아르헨티나에서 메시가 나오듯이 그럴만한 환경이 되어있는 실리콘 벨리에서 나온 게임이고, BM이고, 서비스이다.

Eco system의 깊이가 다르고, 모이는 인재의 Pool이 다르고, 모이는 돈의 규모가 다르다.

우리가 미국이 우주선을 만들어 어딜 간다고, 우린 왜 못만드는가 하는 질문을 하진 않자나?


주저리주저리 거렸지만, 하고 싶은 말은...

서비스, 게임을 너무 쉽게 보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우린 왜 이런 거 못하느냐고...

갑자기 테슬라 만들라고 하지 않듯이, 갑자기 포켓몬고 도 만들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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