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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slife Jan 08. 2017

[Startup in MENA]중동에 스타트업?

발로 뛰며 배우는 중동 스타트업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중동이라 하면 상당히 획일적인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만수르가 사는 동네, 천으로 온몸을 가리고 다니는 동네, 돈이 썪어나는 동네, 무서운 동네?

일부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한발 다가서면 정갈한 히잡 안에 있는 빛나는 눈빛과도 같은 보물이 숨어있는 곳이다.

진짜..보물이..숨어있을 것 같은...

지난 2016년에 40도가 넘는 날씨에 두바이에서 우버를 기다리고, 라마단 기간에 잘못 가서 점심도 물도 못먹고 미팅만하고, 카타르에서 길을 잃고, 이집트에서 폭탄 테러를 피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보려고 한다.

Question) MENA가 무슨 뜻일까요?
Answer)  Middle East & North Africa의 약자로 GCC 6개국과 Levant지역,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지중해와 맞닿은 국가 일부를 일컷는 단어다.
- GCC (Gulf Cooperation Council)
  . 사우디아라비아, UAE, 오만,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 Levant 
  . 레바논,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
- North Africa
  . 이집트, 리비아,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그렇다면 먼저 우리는 왜 MENA에 관심을 갖는가?

설마 이러한 이유인가?

가까운 중국도 아니고, 핫하게 뜨고있는 동남아도 아닌데...굳이 중동까지 스타트업을 발굴하러 가야하나?

그러면 우리는 MENA라는 곳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큰 시장인지 몰랐지?

먼저 위에 말한 국가만 다 합쳐도 4억명에 가까운 인구다. 

이는 미국보다도 많은 인구로 얼마나 매력적인 시장인지 알 수 있다. 

(미국은 약 3억2천명이다)

더 재미있는 건 4억명이 단일 언어를 사용하고 유사한 거의 유사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세계에 이런 곳이 미국, 중국을 제외하고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잠재력이 있는지 몰랐지?

MENA는 미국, 중국보다 좋은 점도 가지고 있다. 

국민들의 연령 층이다. 

34세 이하의 인구가 64%로 구성되어 있으니 높은 시장 잠재력을 느낄 수 있다.


Connectivity는 글로벌 평균을 훨씬 넘고, UAE는 90%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율을 가지고 있다.

UAE는 카타르, 바레인은 connectivity 는 국내 수준이라 봐도 무방할 듯 하다. 물론 이집트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는 아직 3G수준임도 사실이다.


위에 나열한 내용만으로도 Entrepreneur에게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가장 매력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만수르들의 관심이 시작됬다

국가와 왕실과 재벌들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특히 국가는 지역의 고질적 병폐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실업률이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곳은 실업률이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Decent Job이라 불릴 만한 자리가 별로 없었다.

인샬라

스타트업은 지난 10여년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했고, 기존 거대 기업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Facebook, Google, Amazon, Uber등이 성장하면서 고용된 인력 규모를 상상한다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두바이(UAE)는 Vision 2020의 주요 Pillar로 Startup을 보고 있는데,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UAE는 지역 전체에서 가장 선진화되어 있는 국가이며, 그 중에서도 두바이는 지역 전체의 Role Model 역할을 하고 있다.

두바이 국왕이 선대 왕부터 상당히 똑똑하고 통치를 잘해왔다고 하니 국가의 Leader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저분이 두바이 국왕이고 아래는 Dtec에 있는 Smart city 구상도이다.
UAE는 7개의 토호국(도시국가 or 작은 나라)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부다비가 수도이고, 아부다비 국왕이 UAE의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두바이의 국왕이 UAE의 총리직을 수행한다.

두바이의 움직임을 쫒아 아부다비,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 레바논, 쿠웨이트 등 여러 국가에서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사우디는 소프트뱅크의 손정희 회장과 100조펀드를 조성하고 있고, 카타르와 오만정부도 일부 참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사우디 국부펀드는 우버에도 4조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했으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Startup Eco System에 대해 조금 더 들여다보고, 정부의 지원이 어떤지 들여다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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