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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slife Jun 17. 2017

AD-Tech 기업에 투자를 하면서

시장 정말 복잡하네

#첫만남

똑똑한 젊은 친구들이 열심히 하면 장사 없다.

이런 친구들이 사업을 성공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런 친구들에 투자자는 장사없다.

슬쩍 삽질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여도, 이미 투자 Process는 진행중이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전형적인 경우였다.

젊은 스타트업이고 능력있는 팀이 모여 있는 AD-tech 회사였다.


#시장공부

보통 투자는 두가지 방식으로 하는데,

하나는 영역을 찍어두고 전체(라고 생각하고 내가 아는 한) Value Chain을 그려서 Player들을 찾아낸다.

이렇게 하면 준비 시간이 필요하지만, 산업에 대한 이해도 높아진다.

또 하나는 첫눈에 가는 경우인데, 이러면 참 복잡해진다.

첫눈에 맘은 이미 갔는데, 다시 이것저것  재보려니, 어디까지가 이성이고 감성인지 판단이 어렵다.

(물론 영역을 더 공부하고 본다고 해서 확신이 생기기 보다는 더 복잡할때도 많다)

사실 Startup이 안될 이유는 천개 만개 있고, 될 이유는 한 두어개 있을 거니까...


아무튼, AD-Tech는 정말 고된 시장이고, 아사리판이고, 미래가 있나 싶기도 했고...

심지어 유행이 살짝 지난 시장이기도 했다.

사실 이 VC나 Startup바닥도 유행이 조금 있는데, 1년사이에 유행이 급격히 변한다.

개인적으로 이 유행은 의미를 같기 보다는 창업자에게 운의 요소로 작요하는 정도 아닐까 싶다.

이 운발이 맞으면 투자 못받을 기업에게 한번의 기회가 더 가고, 회사 벨류에이션도 약간 더 높아지는 정도의 효과가 있어 보인다.


#뜻밖의암초

언제나 평화로운 스타트업은 별일이 다 있는데, 투심을 미루고, 그나마 조금 당기고 아무튼 복잡했다.

(이 스토리는 맥주한잔 하면서 해야지..정말...)


#그래서 국내에서 AD-tech는

결국은 Naver와 카카오가 시장 확장, 성장의 벽을 치고 있어 보이는데,

지난 몇년간 Facebook의 광고로 인식은 많이 바뀌고 있는 듯 하다.

Data기반의 광고 사업도 국내에서 조만간 Tipping Point를 맞이할텐데..(맞이해야하는데...ㅎㅎ)

NHN 엔터도 수년간 공을 들이는 듯 하고, 와이더플래닛도 열심히 노력하는 듯 하고

아직 뾰족한 성과를 보이진 못하지만...결국 어떤 방식이든, 어디서이든 생겨나지 않을까.


오늘도 스타트업은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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