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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slife Jul 15. 2017

개인사업과 스타트업의 미묘한 차이

모두 멋진일이다

CVC에서 투자를 하다보면 Early stage의 스타트업을 만날일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작년부터 나름의 Incubation 프로그램을 실험해보고 있는데,

재미있는 실험이기도 하고, 어려운 실험이기도 하다.


단 하루도 생각되로 된적이 없고, 단 한번도 계획되로 된적이 없다.


싸이클을 보면, 

처음 투자 결정을 할때 즐겁고, 

MVP를 만들때까지 엄청 더 즐겁고,

MVP를 내놓고 긴장되고,

MVP를 Pivoting하게되고,

사람이 나가고 들어오고, (새로운 사람을 꼬시는건 정말 옆에서 보기만 해도 피가 말린다)

다시 런칭을 하고,

의미있는 숫자를 내기 전에

돈이 떨어지고,

펀드레이징을 하는...


글로만 써도 지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팀이 좋으면 지그재그로 전진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중요한건 어쨌든 한발씩 앞으로 간다는 거고, 이상이 실현된다면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꿀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응원 정도이다.

중요하고 어려운 TEAMING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초기기업을 만날 기회가 늘었는데,

가끔 투자를 절대 할 수 없는 모델과 계획을 가져오셔서 서로 뻘줌한 시간을 쓰게된다.


투자관점에서는 아주 근본적인 이유인데, 

이게 부족하면 스탠포드 A.I박사 50명으로 구성되어도 아마 투자를 못..

(아니다..요새 A.I는 저런 박사 1명만 있어도 투자를 받는거 같긴하다...)

그림만 봐도 몬지 모르겠는 AI

성장성, 확장성 이다.

극단적으로 아무리 멋진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도 우리 동네에서만 쓰인다면, 여기서 순이익이 10억씩 나도 이건 개인 사업이다. (동네별로 확장하네 이런 얘기 하자는게 아니에요..)

반면에 집앞 떡볶이 집을 해도, 전국, Global로 확장을 하며 기존 떡볶이 판매의 Pain Point를 개선하면,

이건 아마도 투자가 가능한 Startup이 된다.

아래로 내려갈 필요는 없지만 위로는 올라가야지

그런데 종종 너무 좋은 사업모델과 기술이라고 가져오시는데, 시장도 너무 좁고, 확장 가능성도 너무 없는데...

개인의 생각으로 자기가 돈을 많이 벌수 있을 법한 사업아이템이라 가져오시는 경우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정말 확신이 있는지 보시고, 대출을 받아 하시길 권한다.

커피숍을 차리시는 분에게 대출은 가능해도, 투자는 어렵지 않겠는가?

아무튼 사업계획을 할때는, 내돈 5억 넣어서 50억으로 커질꺼 같은지 보고 사업계획서를 만들어보자

내가 봐도 5억 넣어서 50억 안될꺼 같으면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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