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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slife Apr 08. 2016

뚜껑을 열어본 LG TWINS 투수진

힘내라 임정우  

#선발

소사-우규민-류제국-비-비

지금까지는 의미있는 5선발을 잘 돌리고 있다. 앞으로가 문제다.

앞에 3명은 예상가능한 수준의 Pitching을 해줬다. 100%컨디션은 아니지만, 이정도가 기대치다.

시즌 구상은 투자와 같은 것이다. 장미빛 전망 보다는 현실적으로 현재의 수준을 판단하고, 향후 벌어질 호재와 악재를 예측하는 것이다. 기본 Base는 이정도 수준이다.

여기에 예측 가능한 불펜진이 합류할 경우 3명 모두 10승 정도를 기대하는게 현실 적이다.

어짜피 투자해서 대박 나는건 갑자기 터지는 일이기에 예측이 불가능하고, 이중에 15승 이상 투수가 나오는 것은 지나친 장미빛이다.

#아쉬운 봉타나

봉중근에 대해서는 팬심으로 따지면 LG의 암흑기를 묵묵히 지켜준 핵심 멤버다.

또한, 선수 개인적으로 봐도 선발 전환은 나이와 구위 변화에 맞춰서 어쩔수 없는 선택일 것이다.

임창용 같은 선수도 있는 반면에, 손민환 같은 선수도 있다.(실력으론 둘다 엄청 훌륭하고)

봉중근은 임창용 보다는 손민환에 가까운 투수이고, 이를 Role 모델로 잡은 것은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단, 이 그림이 아름다우려면 팀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신규 마무리가 성장이 되어 봉중근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아야 했다. 하지만, 아직 팀은 준비가 되지 않았었고, 결국 봉중근이 목표로 한 리그 최고 5선발이 된다고 해도, 팀에는 엄청난 플러스 요인은 아니다. 사실 리그 최고 5선발은 리그 선발 투수중 30~40위 정도 순위다. 리그 세손가락안에 들던 클로져가 저렇게 변하는 건 팀에겐 손실이다.


하지만, 그가 성공적인 선발 전환을 이루면 일단 선발진 강화 측면에서 효과는 있고, 작년 캠프부터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그런데, 뜻 밖의 부상인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건 팀으로선 큰 손실이다.


이준형 임찬규는 그야 말로 5선발 후보들이다. 상세히 이야기할 것도 없이. 후보들이 4, 5선발을 차고 시즌을 시작하게 만드는 건 팀 차원에서 준비 부족으로 보여져서 아쉬운 부분이다.

#외국인 투수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내부 사정을 모르기에 함부로 말할 순 없지만, 이건 잘못되어 있다. 너무 Naive 했다.

실망 1

초반 경쟁에서 밀려서 좋은 카드를 잡지 못했다. 이미 일찌감치 투수 한명만 찾는 모드를 확정했음에도 타구단에 밀려서 좋은 카드를 잡지 못했다.

실망 2

기다리는데 3개월 동안 정말 기다리기만 한 것인가?

경우의 수 1 : 기다렸던 선수(2명으로 알려진...)가 모두 시장에 나온다

경우의 수 2 : 한명만 나온다

경우의 수 3 : 모두 남는다

3번은 고려하지 않은 것인가?

#임정우

개인적으로 상당히 안쓰러운 투수다. 험한 프로의 세계에서 이정도면 자리를 잡은 것이긴 하나, 롱릴리프, 셋업맨 순으로 성장했으면 좋을 선수 였다.

그런데, 갑자기 마무리로 뛰면서 약간 어려움이 보인다.

아직 몇경기 안나왔지만,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 표적 대타나 리그 정상급 타자를 맞아 지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찬헌이 올라오면 좋겠지만, 어떤 이유인지 아직 구위가 올라오지 않고 있으니.

#투수진

지난 몇 년간 LG가 좋은 방어율을 유지한 것에는 봉중근의 마무리 역할이 컸다.

KBO 특성상 마무리에 최고 투수를 세우고, 불펜 강화 후 돌려막기를 하는 문화가 있다.

그래서 정우람, 윤길현, 손승락, 임창용 등이 믿어지지 않는 금액과 대우로 이동을 한 것이고...

결국 현재 상황에서 투수진 구성은 상당히 헐겁고, 최근 몇년간의 투수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되었다.


하지만, 시즌은 길고 시즌 내내 잘하면 좋겠지만, 2~3개월씩만 올라오는 선수도 많다.

김선규, 신재웅 등이 전형적인 case일 것이다.

투수 육성시스템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심지어 야생마를 초빙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강화했으니 여기에서 돌파구가 시즌 중에 나오길 기대한다.


이승현이 초반에 미쳐주고, 정찬헌, 임찬규가 중반에 올라와 주고, 시즌 말에 정현욱이 마구를 던지는...

이준형 같은 투수는 육성하면서 5선발 공백을 메꾸면서 성장시키는 게 좋다.

김선규, 유원상, 최성훈 등 쓸만한 카드들이 적절히 올라올때, 과하지 않은 역할로 자리를 잡게 해주기를 기대한다


늘 그렇듯이 팬심으로는 기대를 많이 하지만, 기대가 모두 터지면 우승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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