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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라 앨리스 Jun 17. 2020

엄마가 전업맘이냐 VS 워킹맘이냐 보다 더 중요한 것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낳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워킹맘 VS  전업맘




본인의 의지에, 또는 타의에 결국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워킹맘들은 종종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다 보고 옆에서 챙겨줄 수 있는 전업맘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전업맘은 종종 경제적 능력이 있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워킹맘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난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너무 겉에 보여지는 모습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엄마가 겉으로 보여지는 워킹맘이냐 전업맘이냐를 떠나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엄마의 행복한 모습


아이의 눈에 보이는 엄마의 삶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아이 눈에 비친 엄마의 삶이 행복해보인다면 아이는 이 세상은 참 살만한 곳이구나..! 행복한 곳이구나..! 재미난 곳이구나..! 태어나길 잘했다! 느낀다.


아이 눈에 비친 엄마의 삶이 행복은 커녕 고단하고 지쳐있고 불행해보인다면...아이는 이 세상은 살만한 곳이 안되는구나...!이 세상은 고통을 주는구나..! 태어나지 말 걸 그랬다..!느낀다.


현재 이 세상에 대한 나의 느낌은 내가 자라오면서 내 눈에 비친 엄마의 삶의 모습에서 느낀 그 감정과 상당히 연결되어있다.


엄마책육아방에서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었다.


자라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본인이 어렸을 때 엄마가 설거지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던 모습에서 행복함을 느끼셨다고 하신다. 


그런 어린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본인의 아이도 엄마 자신이 아이에게 물질적으로 제공해주는 것보다 엄마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일이겠구나를 느끼셨다고 하신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많은 육아서에서 강조하는 이야기이다. 

내 아이가 행복하게 크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의 바람일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아이의 행복에만 촛점을 두고 엄마행복은 짓밟히는 경우들이 있다.

심지어 아이 앞에서 엄마의 행복을 짓밟는 언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동학대는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하는 물리적, 정서적, 언어적 학대만을 말하지 않는다.

아동학대는 아이 앞에서 자신의 엄마가 받는 물리적. 정서적, 언어적, 자존감, 학대도 포함된다. 

아이 눈에 비친 엄마의 삶의 모습은 이 세상을 바라보는 삶의 잣대와 기준이 된다.

윗물이 맑지 않으면 아랫물이 맑을 수 없다.

그러하기에 엄마행복은 뒷전인채 아이가 행복할 수는 없다. 

그러니..엄마들이 눈으로 보여지는 모습으로 워킹맘과 전업맘을 비교하기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엄마의 행복한 마음상태를 비교하면 좋겠다.

워킹맘 전업맘을 따지기 전에 엄마 자신이 현재 얼마나 행복한지...그것이 아이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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