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계획대로 되지는 않더라도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2020, 또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 2019년은 나에게 참 길고도 긴 한 해였다. 그만큼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았지만 모든 것이 내 앞으로의 삶에 자양분이 되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꽤나 풍요로웠다. 굉장한 양의 기쁨과 슬픔과 뿌듯함과 좌절감과 밝음과 어두움을 한 몸으로 소화해내려 애썼고, 지금 나의 상태를 보니 가끔 속이 아프긴 해도 체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가올 새해는 2019년보다 더 나은 나날들을 보내기 위해 준비를 해보려 한다.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지켜야 해서, 나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해야 하니까, 한 번 적어보려고 한다. 이렇게나 완전하게 열어 제끼는 것은 처음인지라 오히려 이것이 더 민망하기도 하다.
그냥저냥 이렇게 하겠다는 것은 큰 효과가 없어서, 나의 지향하는 바를 큰 기준으로 삼아 그에 따라 달성하고 싶은 일들을 목표로 먼저 적었다. 목표는 구체적인 수치를 적어서 달성이 가능하도록하되 수치를 매길 수 있어도 내 자신이 통제하지 못할만한, 예를 들면 방문자/구독자 수 등, 수치가 아닌 내가 조정할 수 있는 수치로 정했다. 온 힘을 다해도 사람이 사람을 끌어 당기는 것은 너무나 엄청난 일이라, 내 힘으로 안될는지도 모르기에. 그렇게 되었을 때 좌절하게 되면 내 자신이 불쌍해지니까. 그렇게는 하고 싶지 않았다:)
- 치앙마이에 다녀와서 매우 간절하게 프리랜서가 되고 싶어졌다. 단순한 외주를 받는 프리랜서가 아니라 자유롭게 의지대로 날개를 펼칠 수 있는 프리랜서 사업가.
- 그렇게 성장하기 위해, 나의 프리랜서력을 갈고 닦으며 나의 프리랜서 가능성을 확인해보기 위한 목표들. 일을 벌이는 것만 좋아할 게 아니라 관리도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굳게 다잡고 해보자.
1. 블로그 관리 / 월수금
1주일에 3편 이상의 포스팅 : 1서평, 1일상, 1정보성글
2. 브런치 글쓰기 / 토
1주일에 1편 이상의 글쓰기 :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낀 나의 생각과 감정들 풀어놓기
3. 인스타그램 부계정 관리
좋아하는 음식이나 술을 잘 모르는 것이 기분이 좋지 않아서 공부하려고 했었다. 처음부터 공부하려면 너무 어려우니까, 기본적으로 맛이 좋았던 것과 좋지 않았던 것부터 구분하기 위해 잘 정리해두어야 한다고 술 전문가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맛이 좋았거나 별로였던 위스키, 음식 등의 사진들을 나만의 의견을 추가해서 업로드 해 볼까 한다. 더불어 유니크한 태그도 정해서 써보고, 사진 찍을 핑계 삼아 카메라도 더 열심히 사용해 봐야지.
- 텀블벅을 괜찮게 마무리한 후 자신감이 생겼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자 하였으나, 아이디어 고갈 및 자금 부족과 다른 중요한 일들의 일정으로 당장 할 수가 없더라. 활동적으로 돌아다니기 어렵게 몸도 아주 좋은 상태는 아니어서. 일단은 내실을 다져둔 후 2021년에 대학원생의 신분으로 실행해보고 싶다.
ex) 일상 / 설문조사 / 실험 프로젝트 등의 무궁무진한 것들
- 결론은,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소설 쓰기를 해보는 것으로 결정. 단편 소설을 통해 등단하는 것을 원했지만 2020 목표라고 하기에는 큰 사안인지라 오히려 장편 소설로 투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지.
4. 장편 소설 / 화목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가능하면 약속을 잡지 않고 나를 위한 시간으로 비워두고 장편소설을 써보고자 한다. 내용은 비밀, 장편 소설은 써본 적이 없기에 관련 강좌를 원데이 클래스라도 들어보려고 하는 생각도 있다. 제대로 해보고 싶은 마음:)
A5 200페이지 분량의 소설을 완성하여 문학 관련 출판사들에 8월까지 투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세부계획도 짜고 꾸준히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지.
-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많은 사람들은 대체로 이런 직업들을 가지고 있더라.
[사업가, 강연가, 작가, 유투버, 그리고 취미로 하는 무언가의 전문가]
- 작가라고 하기에는 부끄럽지만 언젠가 쓰고 싶은 책을 완성해 낸 작가가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일단은 떼어냈으니, 이제 강연가를 위한 준비를 해볼까 한다. 유투브랑 사업은 왜인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나에게 올 것 같아서. 욕심내지 않고 하나씩 찬찬히 해 봐야지.
5. 발성 연습
발성 원데이 클래스 10회 이상(8월 전까지) 참여하고 꾸준히 체크해두기, 이후 강연 연습을 데이터 파일로 남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듯
6. 대학원 지원을 위한 준비
1월 내로 대학원 및 교수님 확인. 그리고 공부는 어떻게 해보면 좋을까, 짧은 시간이지만 효율적으로 공부해서 내가 배경지식으로 학부생과 비교했을 때 크게 부족하지 않다는 점을 교수님들께 잘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미리 입학 전의 공부에 대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그걸 달성하는 것을 보여드릴까? 기록물?
7. 팟캐스트
나 혼자만의 계획과 목표가 아닌지라 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한데, 모든 것은 시작해봐야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