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40일, 남편은 내게 정신병원에 가보라고 했다2

2화 정신병원에 가보라는 말

by sooon

먼저 손내민건 남편이었다.

자기가 내말을 오해해서 욱했던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말이다.

그래도 자기가 욱했다는걸 알기는 한다는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나는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

싸움중에 오고간 막말과 행동들은

우리둘다 너무나 잘못했으니 쌍방이라 생각했고

또 말을 꺼내기도 싫을 정도로

그날 일이 끔찍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화해한줄 알았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남편은 자기만 사과한게

억울하고 분했던것 같다.



일주일 뒤 남편이 주말에 김장을 가져다 주신

친정부모님께 감사선물을 드리자고 했다.

갑자기 뜬금없어서

지난번에 싸운게 죄송해서 그런거냐고 물었다.

남편은 그건 아니라고 했다.

감사한 마음에서 드리고 싶다고 했다.

나는 그것보다 지난번에 죄송했다고 말하는게

더 우선인것 같다고 했다.

화해하고 나서 나는 시어머님과 친정엄마에게

죄송하다고 전화를 드렸었다.

하지만 남편은 그 어디에도 전화하지 않았다.



“이번엔 당신이 잘못하긴 했잖아. 알잖아.”


나의 이 말에 2차전이 시작되었다.



남편은 내가 욱했던건 미안하다고 생각하지만

싸움을 더 크게 만들고

더 잘못한거는 나라고 생각한단다.

그러면서 또

내가 가장대우를 안해줬느니

개인사업하는 너는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모르는데

나만큼 집안일 육아 하는 남자는 없다느니

불만을 쏟아내며 비아냥 거렸다.

그러다 나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말들을 쏟아냈다.



“여자들이 애기낳고 정신이 좀 이상하다고 해서

내가 참으려고 노력했는데 너는 해도해도 너무 심해.

너 이거 정신병이야 정신병원에나 가봐.“




생각해보니 전에도 비슷하게 말했었다.

우리 부부사이가 너무 안좋은거 같아

상담을 받아보자고 권한적이 있었다.

남편은 웃으면서

“내가 왜받아 너나 받아. 넌 받아야할거같아.”

라고 웃으며 말했었다.


남편은 내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는 거였다.



니 단점이 뭔지 알아? 하면서 말하는 남편에게

난 더 듣고싶지 않다고. 알았다고.

이젠 내가 당신을 싫어하길 바라는 거냐고.

서있는 자세부터 말까지 비아냥하며 비난하는데

내가 어떻게 당신을 좋아할수 있겠냐고 했다.

그래도 우리 좋아서 결혼한거 아니었냐고.

이젠 애도 다 버리고 이혼하고 싶을 정도라고

나는 말했다.


진심이었다.


남편은 자기도 바라는 바라고 나가라고 했다.



필터없이 직설적인 내 진심에

남편은 상처를 받고

욱하는 마음에 더 상처되는 말을 던진다.


남편은 홧김에 하는 말들이지만

나는 아니다.

그걸 남편은 모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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