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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스킹혜성 Jul 06. 2022

드디어 우리집에도 그분이 오셨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남편의 코로나 확진

양가를 통틀어 첫 확진자로 남편이 당첨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방심한 탓일까. 

코로나 시국으로 들어선 지 어언 2년이 넘어서고 확산 추세가 정점을 지난 이때 남편의 감기 증상이 심상치 않았다. 약을 처방받으러 병원에 갔고, 그곳에서 시행한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아이가 있는 우리집은 비상이 걸렸다. 나야 3차 백신까지 맞았고 올 것이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백신이나 약을 먹을 수 없는 아이가 아플까 봐 걱정이 크다. 

당장 나와 아이는 증상이 없어서 다행인데, 한 집에서 거주하다 보니 지금 잠복기일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아이가 확진이 아니고 증상도 없으면 어린이집 등원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양심적으로 어린이집은 약 일주일 정도 등원을 중지하고 아이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기로 했다. 



뉴스를 켜니 다시 확진자가 증가 추세라고 하는 헤드라인이 떴다.


밤새 지금이라도 짐을 챙겨 아이와 친정으로 가야 하나? 친정이 머니 가까운 숙박업소를 알아볼까? 남편보고 차에서 자라고 할까? 별별 생각을 다했다. 

그런데 남편은 코로나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서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나 혼자가 아니라 30개월짜리 아이도 함께 있으니 움직이기가 쉽지 않아서 결국 공동 격리를 하기로 했다. 


이제 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나 싶었는데 7월 되자마자 뉴 챌린지 타임~~~ 

기왕지사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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