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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스킹혜성 Oct 02. 2022

청소년 문학에서 깨달음을 얻는 어른

HOLES의 번역본인 '구덩이'를 읽었다. 

네가 여기 있게 된 이유는 바로 너라고. 너는 네 자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해. 네가 네 인생을 엉망으로 만든 거야. 그리고 그걸 바로 잡을 사람도 바로 너야.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대신할 수는 없어._87쪽 중에서

예전에 원서 읽기로 도전했던 HOLES의 번역본인 ‘구덩이'를 읽었다.

원서는 초반까지만 읽고 흐지부지 되었는데 번역본으로 읽으니 정말 재미있었다. 흡입력이 있었다고나 할까,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오랜만에 푹 빠져서 빠른 시간에 완독한 책이다. 스탠리의 친구 제로가 죽는 줄 알았던 장면에서는 제발! 죽으면 안 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엔 도대체 소년원에서 구덩이를 왜 파는지, 읽다 보면 그 이유가 나오는지 궁금했다. 크게 3가지 이야기가 얽혀있고 그 서사들이 5대에 걸쳐 이어져 퍼즐처럼 맞춰지는 내용이었다. 스탠리와 제로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 같기도 하면서 추리소설 같은 긴박함도 있고, 저주와 불운, 소년원이나 인종차별 같은 사회문제를 다루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내 독서 노트에는 '엉망이 된 인생을 바로 잡을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명대사도 남았다. 

쉽고 재미있는 청소년 문학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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