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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스킹혜성 Oct 03. 2022

아이의 예쁜 말

아빠의 그림책 읽어주기

아이 아빠에게 한 가지 부여한 미션(?)이 있다.

매일 아이에게 아무 그림책이나 세 권을 읽어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그림책을 소리 내서 읽어주기 힘들어하고 (나도 처음엔 그랬다.) 표지만 보고 골랐다가 글밥이 엄청 많아서 당황해하기도 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아빠가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에 할로윈 테마의 책을 읽었나 보다. 

시공주니어 알록달록 아기 그림책 시리즈 중 <집집마다 똑똑똑!> 


마지막 페이지에 귀신이 나와서 무섭다고 하길래

아빠가 "아빠가 딩동이를 지켜주면 되지"라고 했더니 아이가 "엄마도 지켜주세요"라고 했단다. 

나는 그 시간에 설거지를 하고 있어서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아빠에게 전해 듣고 마음이 찡 했다.

어느새 쑥 자라 이런 말도 하다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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