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을 해도 바쁜 아침 등원 길에 킥보드를 타고 가겠다고 해서 끌고 내려왔더니
금방 안 탄다고 엄마가 들으라고 해서 나는 싫다고 아이는 안 탄다고 티격태격했다.
자기 뜻대로 안 되니까 울먹하며 등원했었는데
하원할 때는 또 킥보드 타고 쌩쌩
저리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엘 간다.
귀여운 자식, 내 자식.
학생의 하교, 직장인이 (금요일) 퇴근하는 모습은 생기가 넘치는 것과 비슷한
어린이의 하원.
보편의 틀 안에서 개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 작은 무역회사에서 11년째 일하는 직장인 엄마 입니다. 수영과 독서가 취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