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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오르 Sep 23. 2015

사랑은 부르는 게 아냐


 사랑을 불러보니 사랑이 오니?
 

 그럴라치면
 사랑을 주체하지 못해서
 헌신짝 보듯 할걸
 
 그러니까,
 사랑을 부르지 말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꽉 붙들어야 해
 
 더 중요한 건,
 놓치지 않게 계속
 사랑해 주어야 해
 
 그러면,
 사랑이 네 주위에 머무를 거야
 봄날 담벼락에 머무는 햇살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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