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깊어지는~
아들을 생각하면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불안감에서 탄생하여
염려가 이어지고
탄식이 나오던 때가 있었지
딸에게 주는 정과는 달리
아들에 대한 사랑은
태생적인 것이 아니었어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어느덧 곁에 다가오는
그렇게 문득 느껴지는 존재였지
엄마와 아들의 본능적인
사랑과는 다른
아빠와 딸과의
거부할 수 없는 사랑과는
또 다른
아버지와 아들 간의
숨바꼭질 같은
결국은,
찾아내는 사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