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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오르 Sep 27. 2015

아들에게

갈수록 깊어지는~


아들을 생각하면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불안감에서 탄생하여
 염려가 이어지고
 탄식이 나오던 때가 있었지
 
 딸에게 주는 정과는 달리
 아들에 대한 사랑은
 태생적인 것이 아니었어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어느덧 곁에 다가오는
 그렇게 문득 느껴지는 존재였지
 
 엄마와 아들의 본능적인
 사랑과는 다른
 
 아빠와 딸과의
 거부할 수 없는 사랑과는
 또 다른
 
 아버지와 아들 간의
 숨바꼭질 같은
 결국은,
 찾아내는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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