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토 모레노 빙하투어 후에 든 생각
여행이란 것이 비행기를 타고서, 캐리어를 끌고서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만이 여행이 아니었다.
내가 있는 장소에서 가만히 멈춰서 해 뜨고 달 지는 것을 보는 것도 여행이었고,
계절에 따라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변하는 것을 보는 것도 여행이었다.
부모님과 가족들과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간도 여행이었고,
자신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스스로 관찰하는 것도 여행이었다.
영화 ‘점퍼’처럼 세계 불가사의들을 돌아다니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었다.
우리는 각자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각 자가 지금 가지고 있었던 불행에 너무 슬퍼할 이유도, 행복에 너무 기뻐할 이유도 없는 것 같다.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 이 삶에서 얻어야 할 배움들을 다르게 여행하고 있을 뿐.
여행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일상속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journey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