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화양연화

세계여행 루트 정하기 D -184일

Before the trip

by Minhyo


처음 가는 길 – 도종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 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다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




*베드로 시인은 [그런 길은 없다]에서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고 한 바 있다.





2017년 7월 6일이다. 그동안 항공권 가격만 알아본 채로 캘리그래피 학원 수업만을 듣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을 달력을 본 후 알게 되었다.




여행의 시작을 미국 서부로 정하고 나서, 아메리카 대륙을 지도 위에서 보게 되었다. 그 당시 여행 프로그램도 상당히 많이 했던 터라, 멕시코 중남미부터 남미까지 여러 국가들의 이름들은 나에게 생소하다 기 보다 익숙했다. 그렇게 아메리카 대륙 종단을 계획하고 나서, 점으로 찍어 두었던 나라들을 가장 근접한 점들끼리 연결을 지어서 선을 만들었다.



그렇게 나온 경로가 바로 아래와 같다.





미국 서부 - LA, 라스베이거스


멕시코 - 과달라하라, 과나후아토, 멕시코 시티


콜롬비아 - 보고타


에콰도르 - 키토, 바뇨스, 과야킬


페루 - 리마, 와라즈, 이카, 쿠스코, 아구아 깔리엔떼스


볼리비아 - 코파카바나, 라파즈, 우유니


칠레 - 아타카마, 산티아고, 푼타아레나스, 푸에르토 나탈레스


아르헨티나 - 엘 칼라파테, 엘 찰튼, 우수아이아, 부에노스아이레스, 푸에르토 이과수


브라질 - 포즈 두 이과수 , 상파울루


미국 동부 - 뉴욕, 보스턴


모로코 - 마라케시, 메르주가


스페인 - 세비야,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프랑스 - 파리


영국 - 런던, 옥스퍼드


독일 - CALW


스위스 - 루체른, 인터라켄, 체르마트


이탈리아 - 피렌체, 로마, 나폴리


바티칸 시국 - 바티칸 시티


그리스 - 아테네, 산토리니


터키 - 이스탄불, 파묵칼레


이집트 - 카이로


UAE - 두바이


나의 세계여행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대륙은 단연코 남미와 유럽이었다.


보통 남미 여행의 경우 크게 시계방향으로 도는 경우와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두 가지가 있다. 시작점을 나처럼 콜롬비아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페루에서부터 시작을 많이 한다.


또한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경우 다른 남미 국가에 비해서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여행경비 조절을 위해 시계방향으로 이곳부터 여행을 시작하는 여행객들도 많다.


나의 경우는 미국 서부부터 시작하기에 콜롬비아부터 내려오는 반시계 방향으로 남미 일주를 진행하였다. 유럽여행을 계획할 경우에는 남미와 다르게 정해진 국민 루트가 적어서 힘들었다.


서유럽만 여행하는 분들도 많았고, 물가가 저렴한 동유럽 위주로 공략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유레일 패스를 사서 해당 가능 지역만 여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유럽여행 계획의 경우 어느 쪽이든지 실제 자신이 가고 싶은 목적지를 우선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유럽여행을 해보니 유럽의 여름은 해가 길다. 장점은 저녁 10시 30분 정도는 되어야 해가 지는 경우도 즐비하기 때문에 여름에 가면 관광시간이 길어서 좋다. 또한 밤에 돌아다녀도 대낮처럼 환하기 때문에 조금 덜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반면에 단점은 해가 너무 늦게 지니, 야경을 보고 숙소에 돌아가면 위험한 경우도 많았고, 대낮이 너무 길다는 느낌에 스페인처럼 중간에 씨에스타 (낮잠)을 갖고서 다시 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유럽여행 시 자신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서 여행을 하는지에 따라 계절을 정하면 된다.




나에게 맞는 모든 정보들을 종합해보니 대략적으로 6~8월 사이에 유럽에 입국하겠다고 느꼈었고, 아프리카나 중동의 경우 지도를 따라서 순서에 맞춰서 일정을 배열하였다.



나는 당시 일본 여행에서 도움을 받았던 구글맵을 이용하여 나만의 지도를 만들기로 하였는데, 방법은 간단하다. 가고 싶은 나라의 도시들을 지도 위에 찍고서 즐겨 찾기에 저장한 후 그 목록들을 도시별로 모아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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