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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고래 Jun 25. 2024

초등학생이 반드시 들어야 할 클래식 음악 36

7회: 교향곡의 왕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지난 3회에서 베토벤(1770~1827) 바이올린 소나타 '봄'을 소개했습니다. 

이번엔 서양 클래식 교향곡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베토벤의 교향곡을 소개합니다. 베토벤의 아홉 개의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한 '운명 교향곡'입니다. 5번 교향곡은 베토벤이 35세이던 1805년 경 작곡을 시작하여 1808년에 완성하였습니다. 왜 교향곡 제목에 '운명'이라는 말이 있을까요?  이 곡을 작곡할 당시 베토벤은 큰 시련을 겪고 있었습니다. 30대 중반 베토벤의 귀는 점점 나빠지고 있었고 나폴레옹이 빈(비엔나)을 점령하는 등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운명 교향곡'이라고 불러집니다. 이는 베토벤 비서였던 안톤 쉰들러가 교향곡 악보 앞부분에 베토벤이 "운명은 이처럼 문을 두드린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운명 교향곡' 1악장은 '딴딴딴 따~'라는 네 음으로 유명한 부분으로 시작합니다. 네 음이 운명의 문을 열고 4악장에서는 승리를 축하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청력 상실이라는 역경을 이겨내고, 불멸의 작품을 완성해 낸 베토벤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네 음은 서양 클래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이것을 "운명은 나의 문(인생)을 두드린다.'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베토벤을 음악의 '성인(聖人)', '악성(樂聖)'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서양 음악사에서 신과 비슷한 존재라고 인정합니다. 특히 30대 초반부터 나빠지는 청력(聽力)은 베토벤을 좌절시키기에 충분하였고 작곡을 하는데도 큰 지장을 가져왔습니다. 너무나 실망한 나머지 스스로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베토벤은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작곡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마침내는 귀가 전혀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교향곡 9번 <합창>을 작곡하여 서양 클래식 음악에서 최고의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이런 시련을 이겨낸 정신력과 집념은 지금까지도 인류의 많은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운명 교향곡'은 4악장으로 작곡되었습니다. 


그럼 우선 '운명 교향곡'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겠습니다. 

베토벤 '운명' 교향곡의 모든것 ! (그의 비서 쉰들러의 정체, 굴복과 극복의 이야기, 감상 포인트, 클래식 해설) (youtube.com)

이어서 1악장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겠습니다.

클래식 명곡 l 운명교향곡 1악장 l 베토벤이 운명을 대하는법? - YouTube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4악장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시간은 35분 정도입니다. 독일 음악학자인 파울 베커는 1악장 <몸부림>, 2악장 <희망>, 3악장 <의심>, 4악장 <승리>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베토벤의 어려운 상황(청각장애, 전쟁)등을 생각하면서 '몸부림', '희망', '의심', '승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보세요. 한 번 도전해 보세요!

Beethoven: Symphony No. 5 | Herbert Blomstedt and the Gewandhausorchester Leipzig (youtube.com)

'운명 교향곡'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합니다.

교향곡 5번 (베토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베토벤이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참고합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 - Daum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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