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우리나라 전통 악기 해금을 아시나요?
‘해금(奚琴)’은 우리나라 국악 음악에서 많이 쓰이는 찰현악기입니다. 찰현악기란 줄에 마찰을 일으켜 소리를 내는 악기라는 뜻입니다. '해금'의 '금(琴)'은 거문고라는 뜻이고 '해(奚)'는 몽골계의 유목민족의 이름입니다. 즉 북방민족인 몽골에서 고려시대 예종 때 중국 송나라를 통해서 들어왔다고 알려집니다. 해금은 마치 사람이 말하듯 자유롭게 음의 높낮이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깡깡이', '앵금'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해금은 실을 꼬아 만든 두 가닥의 줄을 활로 마찰해 음을 표현합니다. 마치 사람이 말하듯 자유롭게 음의 높낮이를 표현할 수 있고 다른 국악기들과 달리 서양 음계를 모두 소리 낼 수 있습니다.
Daum 백과사전은 '해금'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두 줄밖에 없지만 그 표현 영역은 거의 무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악기, 어느 때는 애절하면서도 흐느끼는 듯한 소리를 내다가, 또 한편 능청스러우면서 해학적인 소리로 양 극단을 오가는 악기. 단 두 줄이지만 그 잠재력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악기가 바로 ‘해금(奚琴)’이다. 더욱이 해금은 웬만한 음악에 거의 빠짐없이 편성되어 연주되니, 악기계의 감초라 할 수 있다.
해금은 호금(胡琴), 호궁(胡弓)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호’ 자는 모두 오랑캐 호 자인데, 이름에서 풍기듯 그 기원이 다른 나라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자그마한 몸체를 보면 늘 떠돌아다니는 유목민의 악기였음을 알 수 있고, 그런 만큼 기동성이 좋다. 합주 음악에서 해금이 편성되지 않는 곡을 찾기 힘들 정도다. 현악기 중심이든 관악기 중심이든 이 악기는 반드시 배치되는데, 즉 ‘비사비죽(非絲非竹)’이라는 어정쩡한 자리매김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된 것이다. 해금은 늦춰 잡아도 고려 고종대인 1200년대 초반에는 우리나라에서 연주되었으니, 그 나이를 따지자면 800세 이상이 되었다. 가야금이나 거문고가 1500, 1600세 정도 된 것에 비하면 젊지만, 처음에는 외래 악기였던 것이 이제는 없는 곳이 없을 만큼 넓고 깊게 뿌리를 드리우고 있다."
위의 설명처럼 해금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에서 빠지지 않고 널리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해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제작 과정을 알아봅시다.
궁중음악과 민속음악에 폭넓게 연주되는 해금 제작 과정은? / YTN 사이언스 (youtube.com)
해금 제작과정을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해금, 천년의 소리를 울리다 [옛것이 좋다 85회] (youtube.com)
해금은 우리나라 민속 음악에서도 널리 쓰입니다. 그림 아래 등을 보이는 악사가 해금을 연주하는 장면입니다.
그럼 해금 악기 혼자서 연주하는 해금 산조를 들어봅시다.
[희망ON] 01. 이강산 - 지영희류 해금산조 (youtube.com)
이번에는 해금이 다른 악기들과 어우러지는 음악을 들어봅시다.
※고퀄주의※ 한국의 색을 담은 아름다운 나라(Fly To The Sky) | 듣기만 해도 벅차오르는 그 음악 | 드오 Cover (youtube.com)
Daum 해금 설명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