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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고래 Aug 02. 2024

초등학생이 반드시 들어야 할 클래식 음악 36

16: 불굴의 의지 베토벤

베토벤(1770~1827)은 작곡가에게 치명적인 청력 상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위대한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작곡가에게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음악을 계속하기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1798년부터 청력은 점점 나빠져서 1802년 죽음을 생각하고 유명한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나는 거의 절망하기에 이르렀다. 스스로 내 목숨을 끊어버릴 뻔했다. 그것을 멈추게 한 것은 오직 

    예술뿐이었다. 나에게 맡겨졌다고 느끼는 이 사명을 완수하기 전에는 세상을 버리지 못하리라고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이 비참한 생명을 부지하기로 했다.

                                                                     -임현정 저,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 중-


위와 같이 생명을 저버리기까지 생각을 할 정도로 비참함을 느꼈던 베토벤은 오직 자신의 사명을 예술의 완성에서 찾으면서 삶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베토벤을 음악의 성인(聖人), 또는 악성(樂聖)이라고 부르며 서양 클래식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뽑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즉 자신의 청력 상실을 이겨내고 위대한 음악을 작곡했기 때문입니다.


베토벤의 청력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이렇게 죽기엔 억울하다! 청력을 빼앗긴 음악가� 가혹한 운명조차 꺾지 못한 불멸의 거장 베토벤 #highlight #벌거벗은세계사 EP.103 (youtube.com)


베토벤은 피아노 소나타, 바이올린 소나타, 현악 4중주, 교향곡 등 위대한 음악을 많이 남겼습니다. 특히 귀가 전혀 들리지 않은 상태에서 작곡한 제9번 교향곡 '합창'은 클래식 음악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베토벤과 음악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250년 동안 잊히지 않은 불멸의 이름 |'누구나 알지만, 잘 모르는 베토벤' 민은기 교수 |차이나는 클라스|JTBC 191120 방송 (youtube.com)


모든 시대를 통틀어 베토벤이 가장 위대한 이유|'누구나 알지만, 잘 모르는 베토벤' 민은기 교수 |차이나는 클라스|JTBC 191120 방송 - YouTube


베토벤은 피아노 소나타를 32곡이나 작곡할 정도로 피아노 연주를 잘했습니다. 그중 14번 '월광'소나타를 들어보겠습니다.

[#공연실황Pick] L. v. Beethoven - Piano Sonata No.14, 'Moonlight' /  손민수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youtube.com)


바이올린 소나타는 10곡을 작곡했는데, 9번 '크로이처'소나타를 감상하겠습니다.

손열음 & 스베틀린 루세브│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L.v.Beethoven, Violin Sonata No.9 Op.47 Kreutzer) (youtube.com)


베토벤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이루어진 현악 3중주, 또는 바이올린 2, 비올라, 첼로로 이루어진 현악 4중주도 많이 작곡했습니다. 특히 현악 4중주는 16개를 작곡했습니다. 현악 4중주 중 제일 유명한 13번 5악장 '카바티나'는 1977년 음반으로 만들어져 미국 나사의 보이저 우주선에 실렸습니다.

Beethoven: Cavatina from String Quartet No.13 (youtube.com)


자세한 설명이 있는 '카바티나'연주를 들어보겠습니다.

Beethoven - String Quartet No. 13 in Bb Major, Op.130 V.Cavatina  [PLZ 페스티벌] │ 오르페오 TV (youtube.com)


베토벤은 성악곡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을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노래하는 곡입니다. '아델라이데'

아델라이데 / Adelaide - 베토벤(Beethoven) (youtube.com)


또한 베토벤은 9개의 교향곡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표는 영국 BBC 방송국이 전 세계 저명한 현역 151명에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 20개를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거기에도 베토벤이 5곡으로 1위를 합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을 들어보겠습니다. '전원'교향곡은 베토벤 자신이 각 악장마다 감상을 써놓기도 했습니다. 전원교향곡은 5악장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Daum 백과사전에 따르면 "'전원 교향곡'은 베토벤 자신이 붙인 표제로 표제음악(標題音樂)의 선구적인 작품이다. 1808년에 작곡하여 같은 해 12월 빈의 데어 안 빈 극장에서 교향곡 5번과 함께 초연되었다. 귓병으로 빈 근처에 있는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요양하면서 그곳의 자연에 감명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교향곡 5번과 마찬가지로 로프코비츠 공작과 라주모프스키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교향곡의 일반적인 악장 숫자보다 하나가 많은 전체 5개(3악장인 스케르초 악장 다음에 새로운 악장을 끼워 넣음) 악장으로 1악장 '전원에 도착해서 생긴 명랑한 감정의 눈뜸', 2악장 '시냇가의 정경', 3악장 '농부들의 즐거운 춤', 4악장 '폭풍', 5악장 '양치기의 노래, 폭풍 뒤의 기쁜 감사의 노래' 등 전원생활의 풍경들을 암시하는 묘사적인 표제들이 붙어 있다. 2악장 '시냇가의 정경'에서는 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이 한데 어울려 나이팅게일의 새소리를 모방하는 등 여러 곳에서 풍경을 묘사하는 기법들이 사용되었다.

자연풍경을 묘사하고 그 느낌을 암시한 곡들은 이미 18세기부터 수백 곡 작곡되어 왔다. 비발디의 〈사계〉가 좋은 예이다. 하지만 이 작품의 특성은 이러한 풍경묘사 기법에 있다기보다는 풍경에 대한 작곡가의 주관적 감정의 표현에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전원교향곡을 들어보겠습니다.

Beethoven: 6. Sinfonie (»Pastorale«) ∙ hr-Sinfonieorchester ∙ Andrés Orozco-Estrada (youtube.com)


이어서 1824년 완성된 베토벤 최후의 교향곡 9번 '합창'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베토벤이 남긴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곡은 실러의 시에 곡을 붙인 ‘환희의 송가’ 부분에 담긴 인류애적인 메시지 때문에 송년 음악회에서도 자주 연주됩니다.

Daum 백과사전에 따르면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은 그가 생전에 남긴 마지막 교향곡으로 1824년에 완성되었다. 여덟 번째 교향곡을 작곡한 지 12년 만의 일로, 베토벤은 “교향곡은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기악곡”이라는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벗어나 역사상 최초로 솔리스트와 합창단을 등장시켰다. 4악장에 합창이 나오기 때문에 이 곡은 ‘합창’이라는 부제로 더 잘 알려지게 되었는데, 너무나 친숙한 이 노래는 독일의 시인 실러가 1786년에 발표한 《환희의 송가》에 곡을 붙인 것이다. 베토벤과 실러의 인연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토벤은 20대의 청년 시절부터 괴테와 실러의 시에 심취해 있었고, 《환희의 송가》를 읽고 난 뒤에는 언젠가 이 시에 곡을 붙일 결심을 했다. 이때 그의 나이는 스물세 살이었고, 그 결심이 실현되기까지 3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베토벤은 1824년 2월 경 이 곡을 완성했고 그 해 5월 7일, 오스트리아 빈의 케른트너토르 극장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2년 전, 런던 필하모닉 협회로부터 새로운 교향곡을 부탁받았을 때, 베토벤은 오래전부터 구상하고 있던 교향곡을 마무리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몇 년 전부터 작업해 오던 교향곡에, 실러의 시를 바탕으로 한 합창을 넣어서 새로운 형태의 교향곡을 써나갔다. 사실, 실러의 시를 사용한 노래의 선율은 그보다 훨씬 전인 1798년에 스케치 악보가 완성된 상태였는데, 그때의 스케치가 25년이 훨씬 지난 후에야 〈합창 교향곡〉의 4악장에 사용되면서 빛을 보게 되었다."라고 쓰여있습니다.

Beethoven: 9. Sinfonie ∙ hr-Sinfonieorchester ∙ MDR Rundfunkchor ∙ Solisten ∙ Andrés Orozco-Estrada (youtube.com)

이처럼 베토벤은 클래식 음악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곡들을 남겼습니다. 일반사람들도 상상하기 어려운 청력 상실의 아픔을 딛고 예술을 위해, 인류를 위해 위대한 작품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고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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