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비발디 사계 '가을'
곧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되겠지요. 비발디(1678~1741)는 가을의 모습도 음악으로 남겼습니다. 비발디가 활약했던 17세기는 클래식 역사에서 바로크 시대라고 합니다. 이 때는 바흐나 헨델이 활약했던 시기로 다양한 기악곡과 협주곡들이 탄생했습니다. 비발디는 시(소네트)를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인상을 남겼고 이것을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애썼습니다.
가을의 1악장을 비발디는 시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춤과 노래로 수확의 즐거움을 기뻐하고 축하한다. 바쿠스의 술로 분위기를 띄운다. 사람들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모두 포근하게 잠이 든다"
비발디 - 사계 '가을' 1악장 (Vivaldi - The Four Seasons, 'Autumn' 1st mov.) (youtube.com)
2악장은 "모두 춤을 멈추고 노래도 끝났다. 조용한 공기가 평화롭다. 달콤한 잠이 사람들을 휴식으로 이끈다."
비발디 사계 가을 2악장 - Vivaldi Four Seasons Autumn II (youtube.com)
가을 3악장은 "새벽이 되자 사냥꾼들은 피리와 총을 든 채 개를 데리고 사냥을 떠난다. 짐승들은 무서워하면서 달아나고 그들은 쫓는다. 총소리와 개 짖는 소리에 쫓긴 짐승들은 상처를 입은 채 떨고 있다. 도망칠 힘마저 다 떨어진 채 궁지에 몰려서 죽는다."
비발디 사계 가을 3악장 - Vivaldi Four Seasons Autumn III (youtube.com)
1, 2, 3악장을 한꺼번에 들어보겠습니다.
이 무지치│비발디, '사계' 가을 (A.Vivaldi, Autumn from The Four Seasons Op.8) I Musici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