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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솔레미욤 Apr 10. 2021

영화 히든 피겨스를 보다

"저는 나사에서 엔지니어가 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백인 학교의 수업을 듣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제 피부색을 바꿀 수도 없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최초가 돼야 하지만 판사님 없이는 불가능하죠.
판사님, 오늘 보시는 많은 재판 중에, 100년 뒤 기억될 재판은 뭘까요. 어떤 판결이 판사님을 최초로 만들까요?”


과거엔 피부색으로 사용하는 공간과 업무에 차별을 두었다면
한때는 신분이나 계급 또는 종교 따위에 따라, 공간과 직업에 차별을 두지 않았나.
그리고 지금은, 더럽고 위험한 일은, 조금 더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이가 담당하는 것이, 너무 당연해진, 부의 축적으로 차별을 두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나고 자라, 시대상에 맞게 가치관이 확립된 내가 영화의 인물들을 보고 있자면
고착된 차별을 철폐시킬 만큼의 거대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들도 대단하지만
시대상이 반영된 교육으로 단단하게 고착된 고정관념을 스스로 혁파한 선배와 동료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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