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솔레미욤 Jun 04. 2020

인생 참 쓸데없이 공평하더라

갑작스럽게 아빠가 쓰러지시고, 의사 선생님께 “가족분들께 연락하시고,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라는 이야기를 듣었던 밤,


나의 세상은 무너졌다.

모든  만족스럽던  삶이 무너져 내렸다.
불행했고  불행했다.

그때 알았다.

평온하고 안정적인  삶은,  혼자 만들어   아님을.
부모님으로부터 맑고 예쁜 세상을 선물 받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무탈했기에 안정적일  었음을.


맑고 예쁜 세상을 선물 받았다면 선물한 이의 아픔 또한  것이 되더라.
조금만  사랑받았다면 이렇게까지 아프진 않았을까.
사랑받은 만큼 아픈  보니, 제아무리  사람일지라도 항상 행복할 수만은 없는  인생인가 보다 싶었다.


그렇다면, 인생 참 쓸데없이 공평하구나.


매거진의 이전글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