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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솔레미욤 Jun 04. 2020

참견의 기준

회사에서는 참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그때마다 참견하여 문제를 해결할 순 없지만, 나의 의견을 제시해야만 할 때가 있다.

잘못된 상황에서 침묵하면, 나의 안위는 무탈하나 배는 산으로 간다.
하지만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면, 배는 순항할 수 있으나 그 일은 나의 것이 된다.

배가 산으로 가게 내버려둘 것인가?
나의 일이 되더라도 의견을 낼 것인가?

결정해야 한다.

마음 같아선, 배가 산으로 가게 내버려두고 싶지만, 그 문제가 훗날 나의 업무에도 영향을 끼칠 일이라면 참견하여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산으로 간 배에서 효율성 떨어지게 엉터리로 일해야 하는 것도 나고
그게 싫어 배를 제 자리로 돌려놓으려 하면, 꾸역꾸역 배를 끌고 내려와야 하는 것도 나이기 때문이다.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여 그 것이 내 일이 되더라도, 제안하지 않음으로 인해 훗날 내 업무가 더 증가될 것 같은 상황이라면, 산으로 가는 배를 끄집어 내리는 편이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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