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밖에 나가 일을 하고 나는 집에서 육아를 한다.
심지어 9시부터 6시까지 이모님이 와 주셔서, 내가 하는 일은 별로 없다.
오롯이 혼자 보는 시간은 오빠가 퇴근해서 올 때까지의 5시간 남짓
그 또한 9시쯤 우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안고 재우면 오빠가 올때에는 알밤이는 자고 있다.
5시간 중 한 시간 가량은 조용하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아직 이모님이 오시기 때문에 오롯이 혼자 보는 시간이라곤 아주 짧으며,
새벽에 알밤이가 깨면 내가 분유를 타오는 동안 오빠는 기저귀를 갈고, 내가 타온 분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킨다.
바로 잠들면 오빠가 침대에 눕히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안고 재우는 동안 오빠는 잠을 잔다.
게다가 가끔 6시에 깰때면, 나 깨지 말라고 오빠가 알밤이를 데리고 거실로 나간다.
지금의 나는 극한으로 치닫지 않은 상황이고, 오빠도 일하고 와서 힘들지만 불만 없이 육아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알고 있음에도, 내가 회사에 나가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후 ㅋㅋㅋㅋ
오늘은, 새벽에 알밤이가 보채면 당연스래 내가 눈을 뜨고 안아야 하는 것이 왜 당연한건지, 억울했다.
ㅋㅋㅋㅋㅋ 후 ㅋㅋㅋㅋㅋ
오빠의 육아 동참이 참으로 고마운 건 나도 알고, 오빠는 최고의 신랑이며 아빠임은 인정하는데
‘나도 새벽에 일어나 수유할 수 있으니, 출근을 하고 퇴근이 있는 회사에 나가 돈을 벌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