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차 무렵부터 통잠을 자더니 71일차까지 10시간 이상 통잠을 잤던 지율이.
낮잠은 30분씩 쪼개 잤지만 밤잠은 10시간 이상 통잠을 자 주어서 다행이었다.
그러다 70일 무렵부터는 낮잠도 하루 한 번은 2시간씩 자 주어 ‘어쩜 이럴 수 있나’ 행복했는데
72일차부터 새벽에 깨기 시작했다.
72일차 3시
73일차 3시 30분
74일차 4시
그래, 이정도여도 8시간은 자는 거니까 통잠이지 뭐 했는데~ 웬걸 75일차 11시 30분에 응애응애
밤에 둘이 놀던 오빠와 나는, 눈이 마주쳤다.
‘망했다’
다독이며 다시 재워보려 했지만 눈이 너무 말똥말똥 해서 수유 후 다시 재웠더니 6시간 더 자고 6시에 일어났다.
그래 아직 2개월이니 이또한 통잠이지 뭐 라며, 우리 스스로를 자위했다.
그 전에 잘 잔건 한 여름밤의 꿈이었던 거야
갑자기 잘못 된 게 아니라, 이게 현실인거야.
ㅋㅋㅋㅋㅋ 다시 잘 해보자!ㅋㅋㅋ
그래도 낮잠 하루 한 번 잘 자주는 게 어디니
아참, 그리고 이제 먹놀잠이 가능해졌다
먹고 놀면 먹은지 1시간 30분 후 졸려서 잠이 든다.
식탐이 워낙 좋아서 180을 먹고 4시간 텀인데
1시간 30분 후 잠들어서 30분만 자고 일어나면 몹시 애매하다 ㅎㅎ
먹놀잠 후 다시 먹기 까지, 놀려고 하려고 하지 않아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70일이 넘어가니 어느정도 패턴이 생겼다.
이렇게 엄마도 아가도 성장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