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나 싶게 잘 먹고
벌써 밤수를 끊어도 되나 싶게 잘 자는 모습에
내 배로 낳은 아가가 맞나 싶을 만큼 순해서
지난 100일간 꽤나 수월했어.
훗날, 의견 차이를 보이며 나를 속 썩이는 날이 올텐데
초보 엄마에게 몹시 친절하고 고마웠던 지난 100일을 떠올리며
너의 입장에서 이해하도록 노력해 볼게.
100일간 잘 먹고 잘 자고 잘 크느라 수고가 많았어.
내 품에 안긴지 고작 100일 밖에 안 되었는데, 내 삶에 몹시 익숙해져버린 안지율이.
내가 몹시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