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오빠랑 아이스크림을 먹는 날이 많은데, 다 먹고 나면 누구라 할 것 없이 서로의 손에 쓰레기를 쥐어주려 머리를 쓴다.
이번에도 오빠가 쓰레기를 내게 주려 내 손을 잡았을 때, 내가 잽싸게 그 손 위에 내 아이스크림 껍질을 쥐어 주었다.
내가 승리했다.
그러자 오빠는 두 개의 봉지을 꼬깃꼬깃 접더니, 내가 TV에 빠져있어 방심한 틈을 타서, 곱게 접힌 봉지를 내게 넘겼다.
부들부들
이대로 질 수 없다며 오빠의 손에 쥐어주려 하자
ㅋㅋㅋㅋ 오빠는 양 손을 쫙 펴고 ㅋㅌ 받지 않겠다며 ㅋㅋㅋㅋ 캌ㅋㅋㅋㅋ 아웃기네 ㅋㅋㅋ
ㅋㅋㅋㅋ 양 손을 쫙 폈닼ㅋㅋㅋㅋ
애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근데 결국 애도 아닌 오빠의 농간에 놀아난 내가 가져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