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강연 의뢰를 받다니, 내가!

작년 3월에, 한 구독자님으로 부터 책과 엽서 모두 선택한 네이버 포스트 후원이 들어왔다.

후원이 들어올 줄 몰라서 (후원 자체를 까먹음ㅋㅋ) 제작해 놓았던 엽서를 모두 소진한 탓에, 급하게 엽서를 새로 제작하느라 시간도 일주일 넘게 걸렸고, 제작 비용은 후원금의 2배나 들었었다.

그러나 나에게 후원은 돈의 문제가 아니었다.

돈이 더 들더라도 너무 고마운 일이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제작했고, 일주일 이내에 도착하지 못하는 이유를 따로 연락하여 전달 드렸었다.

그리고 오늘, 지율이랑 놀아주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그때 그 구독자 님이셨다.

구독자님은 한 기업 대표님이셨고,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행 특강을 의뢰하셨다.

해본 적은 없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며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책도 25권이나 추가로 구매하셨다.

ㅋㅋㅋㅋㅋ 우아아앙ㅋㅋㅋㅋㅋㅋㅋ

꾸준히 여행기를 쓰니, 책을 내자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고

책을 쓰고 나니, 강연을 해 달라고 기업에서 연락이 오는 구나.

정말 꼭 해보고 싶었던 도서출판 작가와 강연인데

내가 찾아 나서지 않아도, 이렇게 되기도 하는 구나

정말, 신기하고 고맙고 그렇다. 내 인생.

강연료도 강연료지만, 정말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그렇다.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 일본 여행 다녀와서 고민하고 계획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