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즐거움

받을 때보다 더욱 행복한

by 희로

무엇이든 나의 결정을 지지해 주고, 한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감사의 표현을 아끼지 말아야겠다 다짐했다.


말뿐인 감사표현이지만, 언제나 당신의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줄 수 있어서 행복해

받는 것이 행복하기 마련인데, 어째서 당신은 한결같이 내게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가 있을까?

처음엔 믿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아직까진 받는 것이 더욱 행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하며 밤을 새워 맛집을 찾고, 어떤 코스가 힘들지 않을지 그리고 기억에 남을지 찾아본다. 아무리 피곤해도 엄마의 행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잠이 오지도 않는다.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주는 즐거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한 지금을.


나만 믿고 따라와. 엄마의 청춘을 갚을 수 있도록 도와줘!

금요일 연재
이전 08화추억에서 살면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