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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고 난 후
난 온통 아기에 대한 걱정뿐이었다.
그러기에 부모님들도
당연히 아기걱정이 많으실거라
생각하고 사진을 부랴부랴
아기의 안부를 전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아기보다 나에 대한 걱정이었다.
출산 후에는
사소한 말 한마디가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별거 아닌 말에도
서운해지고
별거 아닌 말에도
감동스럽다.
그렇게
두번째 끼니를 먹고 나서야
방귀가 나왔다.
수술 후 방귀가
제대로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아 걱정했지만
밥을 먹자마자
분사되는 뿡뽱뽕으로
민망함과 동시에 병실에서
웃음을 드리고 말았다.
조절되지 않았던
뿡뽱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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