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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실에
다들 퇴원하고
혼자만 남았다.
날 케어해주던
담당 간호사도 바뀌었다.
날보자마자
"애국자님" 이라며
반겨줘서 조금 당황했다.
간호사는 내게 말하길
출산율이 워낙 적다보니
빈 병실이 많아서
이렇게 출산한 분들을 보면
감사하면서 귀하다고 했다.
내가 봐도
빈 병실이 많아 보였다.
그렇게 시간이 되어
아기를 보러 갔는데
이런 저런 설명 듣던 중
아기의 얼굴이 붉어져서
너무 놀라 간호사를 불렀다.
그랬더니
똥... 똥을 쌀때 힘준거구나.
웃음이 나왔다.
똥 덕분에
기저귀를 벗긴
몸을 보게 되었는데
연두색상의 점토같은게
엉덩이 사이에 끼워져 있었다.
세상에 나와
내가 본 너의
첫 똥이라니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묘했다.
그렇게 벗긴 온몸에
새겨진 멍자국을 보니
세상에 나오느라 고생한
자국 같아 마음이 아팠다.
근데
몽고반점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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