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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둘째 날 밤,
병실에서
다들 자고 있을 때
이해할 수 없었던
옆사람의 행동에 화가났다.
공사장 같이 시끄러운데도
누구하나 말 한마디 없이,
잠을 잘 자는 산모들 때문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두가 퇴원하고
셋째날 밤
내게도 그런일이
일어날 거라곤,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저 밤중에 그분을
배려없다고 느꼈고,
유축기(젖짜는기계)를
신기하게만 바라봤달까
내가 그 모습을
이해하게 된 건
젖몸살이 시작되었을 때였다.
간호사가 듣고는,
제왕절개 수술 한 분들은
출산 후 4일정도 지나야
젖몸살이 온다고 했고
증상이 빨리 왔다며
이상하다고 했다.
나 벌 받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