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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갈기

by 히옹


























































조리원 첫날 혹독한 신고식 덕분에

한 뼘정도 성장한 느낌이다.


아기에게 무서웠던 마음이

극복 돼가는 기분이랄까.


또 한편으로는


좀 더 아기와

친해진 느낌이다.


오줌을 아무렇지 않게

받는(막는) 내가

신기했달까.


첫 날부터

수유쿠션에 똥칠한

산모는 나밖에 없겠지?

너무 너무 죄송했다.


무엇보다 기저귀에

이런 심오한 뜻이 있었다니.


37년 인생에

처음 배워보는 공부였다.



<신생아 기저귀 갈기>


1. 하루에 열번이상 기저귀 갈아줘야한다.

2. 한달에 기저귀 300개 필요하다.

3. 아기용 물티슈로 똥꼬부터 성기닦을때 필요하다.


<신생아 기저귀 가는팁>


1. 엉덩이 밑으로 손 넣어 허리받치면서

엉덩이 들어올리기.

2. 기저귀가 배꼽 닿지 않게

아래로 한번 접어 찍찍이 하기.

3. 뿡알 밀어올리며 기저귀 채우기.

4. 허벅지 쪽 기저귀 주름 펴주기.


※캐릭터나 로고 있는 쪽은 엉덩이 방향임

(front (=앞면) 써있는 기저귀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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