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젖양

by 히옹


































































젖양이 많아야

아기에게 전해줄 수 있다.


하지만 수시로

젖양을 내보내니

쉴틈 없는 내몸안의 수분들.

하지만

줄어들 생각 없는

내 몸무게.


젖양때문에

먹어야하는 식사.


젖양때문에

받아야하는 가슴마사지.


젖양때문에

잠도 못자고 하는 유축(=젖짜기).


젖양때문에

물을 벌컥벌컥..!


조리원은

내가 생각한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

같은 곳이 아니였다.

젖이 천장에서

얼굴로뚝뚝 떨어지는지 모르고

옆사람이 내게 침뱉는 알았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기저귀 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