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과
산후조리원의 마사지실
입장은 달랐다.
제왕절개 후
복부마사지는 필수고
매일 매일 마사지 해야
붓기가 빨리 풀리고
엎드리기를 자주 해주라는
조리원의 입장과
병원에서는
강제로 붓기 빼기인
복부마사지를 금지했고,
엎드리기 또한
반대했다.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내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마사지를
받아보고 아프면
얘기하자 생각했는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마사지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누군가 내 몸에
손대는 것조차
그리고 누군가의 앞에서
벗는 것도 부끄러운 나인데
이 공간에서는
부끄러움이 없어진 느낌이랄까
다들 그리 하기 때문에
나도 적응해가려 하는걸까
잘모르겠다.
근데 아이를 낳은 친구들이
조리원에 오면
살이 빠진다던데
왜 나는 수분만 빠진 듯한
몸무게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