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주사 접종 후
산후조리원에서는
대학병원과 입장이 달라
난감해했다.
예방접종 된 아기는
다른 아기들을 위해
격리대상이었고
결국 엄마인 나와
24시간을 함께 해야했다.
남편이 아니었으면
24시간이 240시간처럼
느껴졌을 것 같다.
둘 다 처음이라
이 순간이 재밌고
신기하고 설레기도 했다.
똥 기저귀에
웃는 날이 올거라
감히 생각했을까
아기를 낳고
난 나의 삶은
아기를 낳기 전의 삶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세상을 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