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의 사랑이 좋았다.
함께 있는 시간동안
보호받고 챙김받아 좋았다.
그래서
거절하지 못했다.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
근데 또
엄마는 되고 싶었다.
왜 내 아기를
내 맘대로 못하게 하지
왜 자꾸
터치하시는거야
왜 자꾸
나한테 뭐라하는거야
모든게 미웠고,
모든게 서러웠고,
모든게 버겁고
모든게 답답했다.
아니 화가났다.
내게 어떤 말을 해도
분노에 차올랐다.
아기와 방에 들어가
나가질 않았다.
사랑 가득한
보호와 챙김 속에서도
내 우울감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냥
다 슬프고
그냥 다 싫었다.
내 감정을
설명할 수도 없이
버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