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 <어가해물탕>
<하와이 새우트럭>에 갔으나, 가는 날이 장날. 재료가 동이 나 문을 닫았다. 꿩 대신 닭, 새우 대신 <어가해물탕>. 간절곶 습격 초기에 공략하려 했으나, 휴무라 들쑤시지 못했던 곳이다.
무난하게 '어촌밥상'. 생선구이와 해물탕이 깔린다. 밑반찬 곳곳에 멸치가 잠복하고 있다. 볶음과 젓갈과 무침에 겹치기 출현. 원소스 멀티유즈의 좋은 예다.
태양인에겐 버릴 것 없는 상차림이나, 태음인 김 원장은 건질 게 없었다. 어, 촌스럽게 거의 밥만. 상심한 표정이 역력하다. 다이어트엔 일조했을 터. 체질식의 빛과 그림자. 아는 게 힘이나, 모르는 게 약일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