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마린시티 영화의 거리
날고 싶었다. 오랜 꿈이다. 그 바람을 들어줄 듯한 바람이 분다. 바람이 격하게 등을 떠민다. 두 발을 바닥에서 살포시 떼면 저만치 훅~ 바람막이 점퍼는 본분을 망각하고 바람맞이.중력 이겨먹으려는 강풍을 허파로 빨아들이며 영화의 거리 어슬렁. 애견 데리고 거니는 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애해愛孩 데리고 잉여롭게 뛰노니 영화롭다. 기분이 날아다닌다. 날고 싶다면, 해운대로.
응급의학과 의사의 일상과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