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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일우 Oct 08. 2016

개 같은

역시, 최승자


도발적 직유 하나가
최승자를 입증한다.

오늘은 한로寒露. 오늘부터 무술戊戌월.
바야흐로 명실상부 개 같은 가을이 왔다.
 
어쩜 이럴 수가. 과연, 개 같이 일했다.
술 먹고 개 되신 분들 애프터서비스.

뒤통수, 이마, 눈썹, 뺨, 입술, 팔꿈치.
찢어지고 짓이겨졌다. 꼬매고 찝었다.

재봉틀이 이런 심정일까.
날짜도 기가 막히네. 十8!

어디 만큼 왔나. 어디까지 가야
출근은 퇴근이 될 수 있을까.


#죽선이_아니니_죽선이지_죽선아
#술술_풀리니까_무술월이지_멍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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