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 진미불고기 탐방
언양 <진미불고기>. 이름 그대로 진짜 맛집입니다. '1박 2일' 촬영팀도 4번이나 다녀갔다는군요. 당직 마친 심신미약 상태로 울산역에서 납치돼, 얼떨결에 끌려가서는 번호표(82번) 쥐고 한 시간 가까이 주리를 틀다가 흡입하면 뭔들 맛이 없겠습니까만은.
'수요미식회'에 소개됐다는 <기와집>에 먼저 들렀습니다만,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여 곧장 돌아섰습니다. 역에서 구한 간절곶 해빵으로 저혈당 위기에선 겨우 벗어났지만, 그 정도 인내심까진 탑재되지 못한 까닭입니다.
언양까지 왔으면 <유진목장 본밀크>의 흑임자 아이스크림도 핥아줘야 합니다. 된장찌개에다 물냉면 하나만 시켰는데, 우리의 위대한 기국을 직감한 서빙 알바생이 두 그릇 내온 덕분에 포만감은 클라이맥스. 그래도 후식 스며들 틈새는 충분하다는 게 인체의 신비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