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의 아귀

언양 진미불고기 탐방

by 하일우
구우랴, 찍히랴 두 손이 바쁩니다. 그야말로 수고!
모전여전. 엄마 따라잡기.
고기 앞에선 기분 고기압!

언양 <진미불고기>. 이름 그대로 진짜 맛집입니다. '1박 2일' 촬영팀도 4번이나 다녀갔다는군요. 당직 마친 심신미약 상태로 울산역에서 납치돼, 얼떨결에 끌려가서는 번호표(82번) 쥐고 한 시간 가까이 주리를 틀다가 흡입하면 뭔들 맛이 없겠습니까만은.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습죠.
파프리카 킬러.
구워서 나오는 언양불고기.
구워 먹는 진미불고기. 이게 나아요. 역시 인생은 능동태!

'수요미식회'에 소개됐다는 <기와집>에 먼저 들렀습니다만,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여 곧장 돌아섰습니다. 역에서 구한 간절곶 해빵으로 저혈당 위기에선 겨우 벗어났지만, 그 정도 인내심까진 탑재되지 못한 까닭입니다.


포식 후 야쿠르트 후식. '손풍기' 쥐고도 덥네요.
유진목장 본밀크 앞. 갑자기 젖 잡고 촬영 요구.
딸내미 '아심' 빨아먹는 모친.
네가 젖소.

언양까지 왔으면 <유진목장 본밀크>의 흑임자 아이스크림도 핥아줘야 합니다. 된장찌개에다 물냉면 하나만 시켰는데, 우리의 위대한 기국을 직감한 서빙 알바생이 두 그릇 내온 덕분에 포만감은 클라이맥스. 그래도 후식 스며들 틈새는 충분하다는 게 인체의 신비 아니겠습니까.


불고기 먹기 전 허기진 아귀 부녀. 납량특집 하나.
승마 아니고 승우 즐기는 유령. 납량특집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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