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모리스시
모처럼 <모리스시>. 꿀꺽 삼킨 초밥은 역시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백발의 셰프께서 애지중지 쌓아두신 노오란 빵이 문득 궁금해진다. 카스테라 아니냐고 여쭈니 ‘교쿠’라는 답변이 다찌를 넘어온다. 교쿠 업은 초밥과 함께.
숙련된 솜씨에 정성이 깃들어야 본색 드러낸다는 녀석을 신중하게 영접한다. 보드랍고 촉촉하다. 식감이 참신하다.
세상은 넓고, 별미는 많다. 무지한 혀 일깨우려면, 무지하게 먹어야 한다.
응급의학과 의사의 일상과 단상.